청소년 5명 중 1명, 적극 개입이 필요한 자살 생각 위험군으로 나타나
- 성남시청소년재단, 청소년 자살 생각 유형화 연구 발표
- 청소년 자살 생각 4가지 유형으로 분류
- 자살 생각 유형별 차별적 개입의 필요성 강조
2022년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대한민국 청소년 자살자 수는 2017년 인구 10만명당 7.8명이었으나 2018년부터 9명, 2020년 11.1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청소년재단(대표이사 최원기)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 생각 유형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자살 생각은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전체 응답자의 80.5%는 자살 위험성이 낮은‘일반군’에 속하며, 10.1%는 정말로 의사는 없지만, 자살에 대해 단순히 생각해 본‘단순생각군’으로 분류되었다.
5.8%는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심각한 자살 생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잠재군’, 3.6%는 매우 높은 자살 위험성을 지니는‘적신호군’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가적 차원에서 청소년 자살 예방에 노력이 집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에 대한 대응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들이 또래로부터 받는 지지가 높을수록 ‘일반군’에 속할 확률이 높아지며,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적신호군’에 속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여,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청소년 개인의 자기효능감 증진과 함께 친구, 가족, 교사 등 주변 환경의 관심도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성화고등학교 학생과 일반고등학교 학생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일반고등학교 학생이‘일반군’보다 ‘잠재군’에 속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책임연구원 김신아 연구팀은 “일반고 학생들이 경쟁적이고 엄격한 학업환경에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자살 생각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였고, 지역 청소년 자살 문제 예방 및 개입을 위해 “학교 유형에 따른 맞춤형 개입을 고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 최원기 대표이사는“우리 사회가 청소년들의 가벼운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가질 때, 청소년 자살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재단은 청소년이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청소년은 성남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상담실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방을 통해 정신건강 고위기 청소년 사전발굴 및 예방사업, 공동체 회복지원 사업,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을 통해 다양한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제17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정신건강의 어려움으로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과 부모는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청소년전화1388’,‘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를 통해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