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멘트] - 나날이 심각성을 더해가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위해 학부모와학생이 함께 연극을 통해 학교폭력의 문제를 다각적으로 바라보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방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멘트] - 한율이는 춤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친구들의 폭력과 따돌림에 고통을 받다가,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피해학생이 가해자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결국은 죽음을 선택하고 만다는 이 비극적인 이야기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연극 양들의 침묵의 줄거립니다. (인터뷰)이은정(좌), 김연우(우) 성남동중 3학년 / 오늘 연극이 실감이 나고 정말 이런 일이 생기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뷰)강영훈 성일고 2학년 / 실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괴롭힘 당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요, 모른척하지 않고. 수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직접 공연에 참가해 역할극을 하며,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학부모들은 생각보다 더 잔인한 학교 폭력이 팽배하고 있는 현실이 씁쓸합니다. 청소년 육성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학교 폭력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주변의 일이라는 점을 강조해 그 심각성을 알리고 싶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여러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