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자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는 상담프로그램(풀배터리 검사)에 참여했었습니다.

여자분께 받았구요.

하고 싶은 말은 구구절절 너무 많지만 일단 간략히 쓰겠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으로 인해 이 검사를 결정하고 상담을 받았지만 결론적으로 안하느니만 못한 큰 후폭풍을 겪고 있습니다.

1. 검사 결과에 대한 설명은 반도 못들었습니다. 그림검사, 로샤검사 등의 설명 외에 주내용인 보고서는 펼쳐보지도 못하고 받아만 왔습니다. 시간이 없으니 집에 가서 읽어보라네요.

2. 상담 시간이 오후 2시였는데 저희는 6분 정도 일찍 도착했고 상담이 채 마무리 되지도 않은 듯한 분위기에서 갑자기 상담사께서 주차관련 차번호를 물으시더군요. 그때가 3시 15분쯤이었습니다. 저는 해석상담 소요시간이 1시간인 줄 알고 당황스럽고 죄송한 마음에 쫓기듯 나왔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해석상담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라고 안내를 해주셨었더라구요.

결과도 제대로 듣지 못하고, 상담 방법 면에서도 의아한 점들이 있었으며 상담이 마무리된 과정도 지나고 보니 매우 불쾌합니다.

시간 때문이라 생각하였고 여하튼 해석내용을 다 들은 게 아니기에 당일 상담사와 톡으로 몇번 대화를 주고 받았으나 더 이상 설명해 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고 현재는 차단된 상태인 것 같아요.

상담을 재미로 받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일 때, 또 누군가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찾는 방법 중 하나니까요. 굉장히 중요하고 조심스러운 분야라 생각됩니다.

부디 상담프로그램 운영에 있어 이런 점을 많이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